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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인터넷 보고 감기약으로 마약 제조

  • 기사입력 : 2013-04-17
  •   


  • [앵커멘트]
    감기약,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는데요. 감기약 100알 정도면 1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일반인이 인터넷에서 찾은 제조법을 보고 마약을 만들어 판매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공 약품과 실험도구, 일회용 주사기 등
    마약 제조에 사용된 각종 도구들이 방 안 가득합니다.

    원룸에서 동거하며 마약을 제조해
    유통시키려 했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34그램, 시가 1억 1300여만원 상당의 마약을 제조했습니다.

    [브릿지: 김희진 경남신문 기자]
    붙잡힌 김씨와 이씨는 이곳 원룸에 함께 거주하며
    수차례 실험 끝에 필로폰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감기약 1만5000여정 구입…90정당 0.2그램씩 추출돼)
    문제는 편의점과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이 마약 제조 원료로 쓰였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황양원 경위/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인터넷상으로 필로폰 제조방법을 찾을 수 없도록 차단이 되어야 하고 필로폰 제조 물질이 들어 있는 종합감기약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이들은 해외 포털사이트를 통해 마약 제조 방법을 찾아냈고
    특정 성분을 추출해내기 위해 화학 전문 서적을 공부해가며
    시행 착오 끝에 순도 높은 마약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김모씨/ 피의자(마약 제조)]
    “재료가 모두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거였고 만드는 용량이라던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리포트]
    경찰은 마약을 제조한 김씨와 이씨를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마약을 받아 투약한 이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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