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초등생이 ID해킹 사이버 범죄
- 기사입력 : 2002-08-22 00:00:00
-
-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인터넷 대화방에서 타인의 ID 등을 해킹, 사용
료를 피해자에게 청구토록 한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적발됐다.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K초등학교 5년 이모(11)양은 지난 2월27일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통신을 이용, 인터넷 대화방에 「캐쉬를 올려 드릴까요?」라
는 글을 올려 이를 보고 들어온 피해자가 자신의 캐쉬(사이버 상의 현금)
를 올려주면 그 반을 주겠다며 ID, 비밀번호,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자 이
를 메모해 두었다가 9차례에 걸쳐 자신의 캐쉬를 올리는데 사용한후 사용
료 9만여원을 피해자들에게 부과토록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양은 처음부터 남의 ID 등을 도용해 사용하면 자신에게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인터넷 대화방에 글을 올린 것으로 밝
혀졌다.
경찰은 형사미성년자인 이양을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사이버 범죄 예방
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함안=배성호기자 baes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