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가 파행으로 치달은 끝에 현 창원시 임시청사를 청사 소재지로 결정하는 안이 통과됐습니다.
후유증과 진통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의사일정 제9항 창원시청 소재지에 관한 조례일부개정 조례안을
김동수 의원께서 제안, 설명한 내용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가 없습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전부 무효야"

<자막/창원시의회 제27회 임시회 3차 본회의/23일>
　의원들간의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청사소재지 결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날 주 안건은
　마산을 통합창원시에서 분리하자는 건의안과
　현 임시청사를 통합창원시 청사로 결정하자는 안.

　2가지 안건은 사실상 창원 마산지역 간 갈등으로 도출된
  초강수 카드로 시의회 특별위원회의 합의 사항입니다.

　마산시 분리 건의안이 먼저 가결됐을때
　청사소재지 결정안을 상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막/찬성 42명, 반대 9명 마산시 분리건의안 통과>
　하지만 마산시 분리건의안이 통과된 뒤
　마산지역 의원들이 청사소재지 결정안에
　수정 발의안을 제시, 상정에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산지역 김이수 의원과 김성준 의원은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별 위원회 합의내용을 놓고
　의원들간에 대립이 이어지며
　정회를 거듭.

 <문순규 시의원/옛마산지역>
 "단, 통합창원시에서 구마산을 분리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것이 수정 발의안의
　주요내용입니다."

 <김동수 시의원/옛창원지역>
 "특별위원회 전원의 생각이니까 그렇게 좀 이해를 해주시고
　그랬으면 고맙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급기야 마산지역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안건 발의후 3시간만에 배종천 의장이
　기습적으로 단상에 올라와
　안건을 처리
　의원들간에 극심한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마산지역의원들은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몸싸움과 아수라장으로
　얼룩진 창원시의회.
　후유증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