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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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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한-중 `학교결연`
중국 북경 이공대 축구팀 창원기공서 한달간 전훈

  • 기사입력 : 2003-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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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를 매개로 도내 공업고와 중국 공업계대학 선수와 교직원이 만남
    을 갖는다.』
     창원기계공고와 중국 북경의 이공(理工)대학이 축구팀 교류를 가져 관심
    을 모으고 있다.

     이공대학 축구팀은 지난해 여름 결연을 한 창원기계공고(교장 이정웅)에
    서 지난 15일부터 한달간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에 창원기공을 찾은 이공대축구팀은 양빈 부교장을 단장으로 선수 25
    명 등 모두 39명으로 구성됐고 결연후 첫 방문이다.

     창원기계공고와 이공대의 축구교류는 이공대축구팀의 동계훈련 장소 물
    색 과정에서 이뤄졌다.
     겨울철 영하 10도 전후의 추운 날씨로 동계훈련에 어려움을 겪던 이공대
    관계자가 축구대회에 참가하며 친분이 있던 박말봉 창원기공 감독에게 훈련
    을 제안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창원기공측은 지난해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
    ·일 청소년축구대회」에 학교축구팀이 대표로 참가하던 중에 이공대를 방
    문, 결연을 했다.

     학생 2만2천명에 교직원이 4천명에 이르는 이공대는 전자 등 공업계열 학
    과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들을 배출하는 등 중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이
    다.
     특히 이공대 축구팀은 지난해 중국내 모든 대학 축구팀이 참가하는 「대
    학연맹전」에서 우승한 대학 최강이다. 이 대회는 중국의 31개 성에서 지
    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만 무려 398개팀이 출전했다.

     창원기공은 이공대선수단이 창원에 머무는 동안 교내 기숙사를 활용, 숙
    식을 해결하고 창원기공을 비롯, 인제대와 동아대 등 경남·부산지역 축구
    팀은 물론 전지 훈련차 도내를 찾은 타지역 팀들과 연습경기를 주선하고 있
    다. 또 식사는 창원기공 선수들이 먹는 음식을 같이 제공한다.

     이정웅 교장은 『축구가 인연이 돼 교류를 시작했지만 이공대가 중국에
    서 기술분야의 명문대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 교직원 상호 방문과 학생 유학
    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학교간 더 많은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
    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공대의 스포츠팀 관리를 맡고 있는 장풍증 체육부장은 『이공대가 외국
    대학들과 학술 교류 등은 많지만 축구교류는 창원기계공고가 처음』이라며
    『훈련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창원기공측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끼
    며 올 가을 중국에 오면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철호기자 kob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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