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정신병원 나가려 환우 물통 빠뜨려 숨지게
- 기사입력 : 2003-05-19 00:00:00
-
- [올빼미]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20대가 사고를 저지르면 병원을 나갈 수 있다
는 생각에 같은 병원에 입원중인 10대 환자를 물통에 빠뜨려 숨지게 했다.
진주경찰서는 19일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10대 환자를 목욕탕 내 물통
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서모(20·고성군)씨에 대해 구속영장
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35분께 진주시 문산면 S병
원 내에서 사고를 저지르면 병원을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같은 병원
에 입원 중인 김모(10·전남 여수시)군을 병원 내에 있는 목욕탕으로 유
인, 김군을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가 지난 2001년 9월 정신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자
서씨의 어머니가 지난 5월1일 진주시 문산면 S병원에 입원시킨 것에 불만
을 품고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진주
=강진태기자 kangjt@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