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수억대사기 성형수술 잠적 주부, 딸에 전화 `덜미`
- 기사입력 : 2003-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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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수억원의 사기행각을 벌인 40대 여자 사기범
이 성형수술로 얼굴을 완전히 뜯어 고친 뒤 잠적해 있다가 결국 쇠고랑.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일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면서 공짜로 화장품을 나
눠 주는 등의 방법으로 동네 주민들의 환심을 산 뒤 이웃 주민 명의로 신용
카드와 대출서류를 만들어 거액을 사용하거나 대출받아 달아난 혐의(사기)
로 방모(4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2002년 3월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면서 알게된 이웃 주민 12명을 상대로 사업자금이 모자란다
며 3억7천여만원을 빌린 후 잠적.
방씨는 자신의 딸과 전화를 시도하다 눈과 코, 광대뼈 등 얼굴을 성형수
술로 완전히 뜯어 고친 뒤 대전 등지서 또다른 사기행각을 벌이다고 있다
는 정보를 입수,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강영범기자
kangyb@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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