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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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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양돈조합, 수입생우 도축않기로

  • 기사입력 : 2003-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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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양돈조합은 수입당시부터 축산농민들의 반발을 샀던 호주산 수입
    생우를 29일부터 도축하지 않기로 했다.

     한우협회 정호영 경남도지회장과 문유상 김해시지부장, 부경양돈조합 한
    영섭 조합장과 박재두 본부장 등은 이날 오전 부경양돈조합에서 회의를 갖
    고 앞으로 조합은 한우협회가 인정하지 않은 수입생우에 대한 도축을 일체
    하지 않고, 도축거부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은 한우협회가 지기로 합의하
    고 서명했다.

     이에 앞서 한우협회 경남·북도지회장과 김해시지부장 및 경남북 시·군
    지부장 등 70여명은 김해시 어방동 부경양돈조합 김해축산물공판장을 방
    문, 호주산 생우를 도축하지 말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축산농민을 보호해야 할 양돈조합이 농민들의 반발에 아랑곳하
    지 않고 호주산 생우를 도축하는 것은 농민를 죽이는 처사』라며 호주산 수
    입생우의 도축중단을 요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김해시 어방동 N식품이 지난 5월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경
    기도 화성 T목장에서 사육된 호주산 수입생우 560두중 43두를 부경양돈조합
    에서 도축하면서 불거졌다.

     한편 도축에 대한 조합과 한우협회의 합의는 이뤄졌지만, 협회와 수입생
    우 사육자, 식품회사간에는 분쟁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된
    다. 김해=차상호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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