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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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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경영 더 어려워질 것" 85%

  • 기사입력 : 2003-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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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수산원 어촌계장 210명 조사

    대부분의 어민들이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어촌계장 210명을
    대상으로 어업인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5%에 해당하는 178명
    이 「향후 어업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67명은 「장래에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져 어업을 중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4년과 98년 수협중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어업경
    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54%와 77%로 조사된 것과
    비교할 때 비관적 분위기가 심화된 것이라고 KMI는 설명했다.

     반면 어촌경제의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5명(7.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7명(8.1%)은 「현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

     정부의 수산정책에 대한 만족도에선 「불만족」이 112명(53.3%)으로 절
    반 이상에 달했으나, 「만족」이라는 응답은 30명(14.3%)에 불과했다. 나
    머지 68명(32.4%)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에 대해선 「정책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라는 응
    답이 86명(52.1%)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원이 부족해서」(30명), 「정
    책 일관성이 없어서」(26명), 「비능률적인 집행때문에」(23명) 등의 순으
    로 조사됐다.

     KMI는 『어민들이 어업경영 여건의 개선을 위해 재정 지원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수립을 더 바라고 있다』면서 『정부는 중장기적으
    로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에 더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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