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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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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어민 흑산도서 폭행당해

  • 기사입력 : 2003-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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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군 흑산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사천시 선적 근해연승 어선들
    이 현지 어민들에게 잡은 고기를 빼앗기고 폭력까지 당해 조업을 하지 못하
    고 되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근해연승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신안군 흑산
    도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중 현지 수협직원과 단불리(단불도)어민 등 60
    여명이 어선으로 난입, 고기를 바다에 버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조업
    을 중단하고 귀가했다.

     용진호(10t) 선장 김봉기(44·사천시 동동)씨는 『현지 어민들이 무단으
    로 어선에 침범해 피땀 흘려 잡은 100만원 상당의 우럭, 장어, 놀래기 등
    을 바다에 던지고 우산으로 머리와 어깨 등을 10여차례 폭행했다』면서 경
    찰 등 당국이 조사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외줄낚시어업인 근해연승은 자체 어촌계 관할지역인 보호구역을 제
    외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조업할 수 있으며, 사천시 선적 근해연승어선은
    대부분 10t이하로서 매년 3~7월과 9~11월까지 연 8개월간 목포 인근해역에
    서 외줄낚시로 조업해 한달평균 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사천=최인
    생기자 choii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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