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대출 미끼로 신용카드 복제한 사기범 구속
- 기사입력 : 2003-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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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전 대출을 미끼로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사
기범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유령 대출.대납 사무실을 차려놓
고 카드 복제기로 카드 200여장을 위조, 현금지급기에서 6천여만원을 빼
낸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이모(33)씨와 김
모(4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월 부산과 광주 일대 생활정보지에 `무담
보 무보증 대출`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 "연체금 조회
에 필요하다"고 속여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은 뒤 이를 몰래 복제해 범
행에 이용했다.
이들은 또 피해자에게 대출금 입금용 통장과 직불카드를 가져오도록 한
뒤 이 카드에 피해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 복제카드로 활용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편의점 등을 돌며 복제카드 30
여장을 이용해 현금지급기에서 모두 6천여만원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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