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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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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민 `유류값 저항운동`

  • 기사입력 : 2003-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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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창원시내 주유소의
    높은 유류가격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이용하지 않기로 힘을 모으자고 하
    는 등 시민저항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서기배라는 시민은 창원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창원시내의 유류 가
    격은 1년전과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며 『시
    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유류업자들의 높은 콧대와 배짱은 「시민들의 파워」
    로 꺾어야 하는 등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서씨는 『집 주위에 3~4개의 주유소가 있더라도 반드시 읍면지역이나 국
    도변에서 주유한다』며 『시민들이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들만 이용함으로
    써 리터당 1천300원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는 주유소들은 영업이 되지 않도
    록 시민저항운동의 서막을 당당히 열어나가자』고 주장했다.

    서씨는 이같이 주장하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230~1천280원대으로 비
    교적 저렴한 시내 7개 주유소와 읍면지역의 유류 가격을 소개했다.

    시민 김성관(45·창원시 상남동)씨는 『휘발유값이 자율이긴 하지만 창
    원 시내 주유소들은 다분히 유류값을 담합한 인상이 짙다』며 『부산 등 다
    른 도시보다 싼 가격을 바라지도 않지만 지금과 같이 리터당 100원 정도의
    높은 가격은 문제가 있다』며 인하를 요구했다.

    시민 권영호(37·창원시 대방동)씨는 『창원 시민들이 다른 도시보다 유
    류값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주유소
    들은 다른 주유소를 의식하지 않는 진정한 가격 자율화를 실천해야 한다』
    고 말했다.

    시내 주유소 관계자는 『유류 가격은 여러가지를 종합해 책정하는 것으
    로 지나치게 싸게 받는 다른 주유소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밝혔다.
    김재익기자 jikim@knnews.co.kr

    [사진설명] 상대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싼 창원의 한 주유소 직원이 고객차
    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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