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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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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섬지역 관광객 `부쩍` 유람선 1척 새로 만든다

  • 기사입력 : 2003-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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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들어 통영시 섬지역에 관광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람선업계가 30여년만
    에 신규로 유람선을 건조할 방침이다.

    29일 충무유람선협회(회장 김만옥)에 따르면 최근 해상불교성지로 각광
    을 받고 있는 욕지면 연화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통영항과 연화도 노선
    에 투입할 신규 유람선을 건조키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 건조될 유람선은 현재 보유중인 정원 96명의 29t과 160명의
    45t보다 규모가 훨씬 큰 2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80~100t급 1척이 될 전
    망이다.

    통영 유람선업계는 지난 70년대 이순신장군을 기리는 한산섬 제승당 성역
    화사업과 함께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크게 몰리자 38척의 유람선을 건조한
    이후 90년대부터 관광객 감소로 오히려 유람선을 감척해 왔다.

    새로운 해상관광루트로 개발될 욕지면 연화도는 연화사와 천불사 등 다수
    의 사찰과 해수관음보살상, 촛대바위, 거북바위, 용머리바위 등 불교와 관
    련된 관광지가 많아 평일 1천여명, 주말에는 2천여명이 찾고 있어 현재 운
    항중인 12척의 유람선 수용능력을 초과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통영지역에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지난해 개
    통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과 토요휴무제 등의 영향으로 풀이하고 서
    비스 확충 등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해운조합 통영지부는 『올 상반기에 통영항을 기점으로 사량도, 욕지
    도, 연화도 등 도서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45만2천5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
    간 30만1천853명에 비해 50%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충무유람선협회 김만옥(49)회장은 『그동안 불황에 시달려온 유람선업계
    가 신규 유람선을 건조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우선 올해 1척을 건조
    한 후 관광객 증가추세를 보아 연차적으로 유람선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
    라고 말했다.통영=신정철기자 sinjc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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