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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대통령, 과도정부 구성 법률안 서명

  • 기사입력 : 2003-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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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DRC) 대통령은 정부와 반군 조직들이 권력
    을 공유하는 과도정부를 출범시키는 내용의 법령에 지난달 30일 서명했
    다.

    콩고 정부와 반군조직들이 통합군대를 구성키로 합의한 데 이어 권력분점
    형 과도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카빌라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의 지난 98년 암살로 촉발된 콩고 내전이 완전 종식되는 토대가
    마련됐다.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휴전협정에 의거한 과도정부 구성
    관련 법률안에 서명하면서 모든 교전 당사자들에게 과거의 불화를 씻어내
    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가자고 말했다.

    향후 1년 이내 치러질 총선을 관장할 과도정부 내각에는 이번에 발효되
    는 법령에 따라 기존 카빌라 정권과 콩고해방운동(CLM), 콩고민주연합
    (CRM) 등 2개 반군조직이 참여하게 된다.

    전체 36개 부처중 주요 장관직의 경우 카빌라 정부는 내무, 안보, 재무,
    산업자원 장관을, 우간다가 지원하는 CLM은 외무, 예산장관을, 르완다의 지
    원을 받는 CRM은 국방, 경제 장관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콩고 정부와 반군 단체들은 지난해 12월 인근 국가들이 개입하면서 4년
    남짓 끌어온 내전을 끝내고 권력을 분할키로 하는 휴전협정에 서명했으나
    그동안 간헐적인 싸움이 지속돼 왔다.

    국제구호 단체들은 콩고에서 지난 5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전체인구(4천
    여만명) 의 10%에 근접하는 330만여명이 학살되거나 기아와 질병 등에 허덕
    이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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