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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란에 핵연료 5t 제공 곧 합의"

  • 기사입력 : 2003-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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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핵 사찰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란
    의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 5t 분량의 핵 연료를 공급하는 계약이 곧 체결
    될 전망이다.

    알렉산드르 루미얀체프 러시아 원자력부 장관은 2일 부셰르 원전 시험
    가동을 위한 1차분 연료 500kg을 제공한 뒤 원전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각각 500kg씩 10회에 걸쳐 연료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에 양
    측이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이란이 사용후 핵 연료를 러시아에 반납해야
    한다는 내용의 부속 의정서가 체결돼야만 실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이란의 사용후 핵 연료 반환 관련 부속 의정서가 "모
    든 필요조건을 거의 충족했다"며 양측의 환경 전문가들이 세부 내용에 대
    한 막바지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이란 부셰르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핵 연료 공급에
    는 아무런 장애물도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 중인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원자력에너지기
    구 의장은 이날 핵확산금지조약(NPT) 부속 의정서에 서명할 의향이 있음
    을 내비쳤다.

    그는 "의정서에 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다른 국가보다 유독 이란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적
    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가자데 의장은 이어 "IAEA의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요구 사항을 보다
    구체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도 이날 "이란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추구
    하지도 않고 중동지역에 WMD가 확산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 만큼 엘바라데
    이 IAEA 사무총장이 이란 방문 기간 이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더욱 깊
    이 이해해 줄 것"을 주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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