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술김엔 꽃뱀 조심을"
- 기사입력 : 2003-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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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술자리에 동석시킨후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갖도록 한후 강
간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일당 3명이 검찰에 구속됐
다.
창원지검 특수부 수사과는 5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혐의(공갈)
로 이모(43·조경업·김해시 장유면), 강모(46·무직·서울시 은평구),
윤모(30·여·무직·서울시 금천구)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12일 창원시 명서동 모 횟집에서 공범인
유모씨가 김모(38)씨를 불러낸 뒤 남자를 유혹하는 역할을 맡은 윤씨가 동
석토록 해 함께 술을 마신후 술취한 김씨를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갖도
록 한후 강간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김씨로부터 1천900만원을 갈취
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월20일 창원시 팔용동 모 갈비집에서 유모씨가 정모
(41)씨를 불러낸 뒤 윤씨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가장해 함께 술을 마신후
정씨를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도록 한후 처제를 강간한 혐의로 고소
하겠다고 협박해 정씨로부터 1천8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
다. 김명현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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