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순찰 경찰이 음독자 발견 후송 살려
- 기사입력 : 2003-08-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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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올빼미)
함양경찰서 남부지구대 순찰하다 음독자 살려
증권에 투자했다 실패하자 고향으로 와서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던 40대
가 순찰에 나선 경찰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5일 오전 6시40분께 함양군 유림면 대궁리 수유교 앞 도로에서 변모(43·
대구 남구 대명동)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곳을 순찰하던 함양경찰서 남부
지구대 송순준경장이 발견, 합양읍 성심병원으로 옮겨, 위 세척을 받게 했
다.
병원측은 『변씨가 극약을 먹었으나 빨리 발견돼 위세척을 하는 바람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근 병곡면이 고향인 변씨는 승용차로 고향 인근을 둘러본 후 수유교
앞 노상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증권에 투자했다 실패, 이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으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함양=서희원기자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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