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처가에 불질러 장인 장모 딸 등 6명 중화상
- 기사입력 : 2003-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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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후 친정으로 간 아내를 찾아간 30대가 처가에 불을 질러 장인
장모 등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지난달 30일 저녁 8시20분께 조모(35·함안군 가야읍)씨는 아내 황모(34)
씨가 부부싸움후 딸과 함께 인근 처가로 가버리자 1.8ℓ 페트병 2개에 휘발
유를 담고 찾아가 현관에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붙여 집안에 있던 장인 황
모(65)씨와 장모 조모(61)씨를 비롯, 처남 황모(31)씨, 자신의 딸 수지양
(9)등 6명이 2~3도 화상을 입고 마산 삼성병원과 함안 중앙병원에서 치료
를 받고 있으며, 자신도 3도 화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 치
료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무직자로 1억여원의 채무를 진후 자주 부부싸움을
벌였으며, 사고 당일에도 술을 마신후 처가에 찾아가 아내를 찾던 중 행방
을 알수 없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
가 퇴원하면 현존 건조물 방화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함안=
배성호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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