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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된 할인 주유상품권

  • 기사입력 : 2013-06-19
  •   

  • [리포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3천여 개 주유소에서 사용된 주유상품권입니다.

    44살 윤모 씨가 '하나에너지'라는
    판매회사를 만들어 유통시킨 것들입니다.

    10만 원권과 7만 원권 등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18%나 저렴하게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최근 폐업하면서
    상품권은 휴지조각이 돼버렸습니다.

    [구매 피해자]
    “10장 구매해서 4장 남았는데요. 쓰다보니까 어느 순간
    중지를 시켜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이걸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이놈은 분명히 잡힐 거니까...”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300여 명,
    피해 금액은 1억 원에 이릅니다.

    업체 대표 윤씨는 전국에 대리점을 3백 개나 차려놓고
    상품권 270억 원 어치를 발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150억 원 어치가 실제 시중에 유통됐고
    이중 30억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릿지:김희진 경남신문 기자]
    피의자 윤씨는 이곳에 사무실을 차린 뒤
    2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주유소 납입금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밀려드는 주유소 대금을
    막지 못해 결국 부도를 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윤모씨]
    “회원이 3만명만 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까 3만 명이 되기도 전에 힘들어지게 된 거죠.”

    [인터뷰: 류용희 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정상적으로 주유를 해줄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으니깐
    추가로 상품권을 발급해서 돌려막기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죠”

    경찰은 윤씨를 구속하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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