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올빼미] 아버지 심부름왔다 거짓말 아이 있는 집만 잇단 절도

  • 기사입력 : 2003-10-09 00:00:00
  •   

  • 김해지역에 어린이를 꼬셔 가족이 맡긴 물건을 찾으러 왔다며 금품을 훔
    치는 황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20분께 김해시 삼방동 한 빌라에 40
    대 남자가 집에 들어서려는 이모(12)군에게 아버지 이름을 대며, 『심부름
    으로 영수증을 찾으러 왔는데 지금 내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
    해 이군과 함께 영수증을 찾는 척하며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남자는 『지금 찾을 수 없으니 저녁에 다시 오겠다』고 말하며 태연
    히 이군에게 용돈 2천원까지 주고 갔다.

    이군의 말을 듣고 수상히 여긴 아버지가 집안을 뒤져보니 돌반지와 결혼
    예물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이 없어져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인이 빌라에 사는 어린이를 상대로 사전에 우편함에 든 우편물
    로 집주인 이름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40대 용의자에 대
    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빌라에 사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대담하게 어린이
    를 입회시킨 가운데 물건을 훔쳐간 사건이 지내동을 거쳐 삼방동, 어방
    동, 삼정동 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해=차상호기자 cha83@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