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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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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생활고 40대 "교도소 가고파" 일부러 차량파손

  • 기사입력 : 2003-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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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추워지면서 살길이 막막해진 40대 남자가 교도소에 넣어달라며 일
    부러 범행을 저질렀다.

    마산동부경찰서는 15일 직업을 구하지 못해 가족들과 생활이 어려워지자
    경찰서 앞에 세워둔 승용차를 파손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
    반)로 김모(48·마산시 회원동)씨에 대해 불구속입건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 2시께 교도소에서 생활하기로 마음먹고
    마산시 합성동 동부경찰서 앞 도로에 주차된 경남33거 12XX 쏘나타승용차
    의 조수석 유리창을 돌맹이로 파손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가족들과 같이 모여 살기로 했지만 돈이 없어 방
    법을 모색하던 중 차라리 혼자 교도소에서 사는 것이 편하겠다고 생각했
    다』며 『경찰서에 가서 「벌금 수배자이니 유치장에 넣어달라」고 했지만
    안들어줘 승용차 유리를 깨뜨렸다』고 말했다.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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