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활빈단, 강금원씨에 조용히 살라고 회초리 마스크 등 선물
- 기사입력 : 2003-1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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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문재인 수석 경질 등 잇따른 돌출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노무현 대
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에게 시민단체인 활빈단이 자중
할 것을 촉구하며 회초리 등을 발송해 화제.
활빈단은 20일 강 회장이 노 대통령의 임기동안 소리없이 자중자애하며
청부(淸富.청렴한 부자)로 살고 자신을 꾸짖으라는 의미에서 담양산 대나
무 회초리와 침묵 마스크, 강력 테이프 등을 발송했다.
또 활빈단은 한 기업인의 국정농단을 좌시할 수 없어 이같은 일을 했다
며, 강 회장이 우리의 충고와 국민의 소리를 마이동풍식으로 외면할 경우
직접 부산을 방문해 강 회장에게 실과 바늘 및 재봉틀을 전달하고 각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다.
강 회장은 그간의 돌출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기업인의 본분에
충실하며 얼굴없는 후원회장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업인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고, 대통령은 강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전액 되돌려 줄 것을 요
구했다. 부산=강영범기자 kangyb@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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