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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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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혼자서 어찌 살아요" 가족따라 목숨끊어

  • 기사입력 : 2003-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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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서는 못삽니다』
    -30대, 가족 모두 죽자 아버지 묘지앞에서 목숨끊어
    -가족 사망진단서, 유서, 가족사진 남겨져

    아버지와 여동생, 어머니가 죽자 30대가 아버지의 묘지에서 극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5시께 김해시 한림면 낙원공원묘지에서 배모(33·부산시
    연제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성묘객인 유모(46·거제시 장승포동)씨가 발
    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배씨는 이미 숨진 상태로, 무덤가에 가족의 사망진단서가 담긴
    편지봉투와 유서, 가족사진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배씨는 아버지가 91년 교통사고로 숨지고, 여동생도 96년 지병으
    로 사망한데 이어 지난 6월 어머니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자 신병을 비관해
    오다 이날 아버지 묘소에 제사를 지낸 후 극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
    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해=차
    상호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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