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도축장 도착 한우 줄행랑, 고속도로 질주 포획소동
- 기사입력 : 2003-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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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8시30분께 거창읍 대평리 (주)우강 도축장 마당에서 도축을
위해 트럭에 실려온 이모(53·축산업)씨의 2년생 수컷 한우가 차에서 내리
는 순간 이씨를 들이받고 88고속도로로 도주했다.
도축장을 탈출한 소는 부상한 이씨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동안 1km가량 떨
어진 남하면 둔마리 88고속도로로 뛰어들어 교통을 방해하며 질주하는 것
을 운전자들이 신고, 119와 경찰·(주)우강직원 등 20여명이 출동.
그러나 죽음을 눈 앞에 둔 소는 이리저리 날뛰며 강하게 항거(?)하는 바
람에 마취탄으로 검거키로 하고 한발을 발사했으나 「약발」(?)을 받지 않
아 여러발을 쏘아 겨우 포획해 1시간30분동안 포획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
정에서 고속도로 통행이 일부 통제되기까지 했다. 거창=우영흠기자
wooy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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