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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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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도로경계石 안 홈파고 뱀 녹용등 80억대 밀수

  • 기사입력 : 2004-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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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본부세관은 7일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화강암 도로경계석 속
    에 홈을 파 뱀과 녹용,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가짜 유명시계 등 시가 80억
    원 상당의 물품을 밀반입한 혐의(관세법위반 등)로 무역업자 정모(38·인천
    시 중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국 다롄시에 체류 중인 김모(43)
    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달 말 중국 다롄항에서 20피트 컨테이너 3
    개 분량의 도로경계석을 수입하면서 컨테이너 입구쪽은 정상적인 석재를 담
    고 안쪽은 석재에 홈을 파 밀수품을 숨기는 수법으로 보신용 뱀 3천여마
    리, 알래스카산 녹용 110㎏, 발기부전 치료제인 중국산 비아그라와 시알리
    스 4만4천여정, 가짜 유명시계 1천500여개 등 5개 품목을 숨겨 국내에 들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밀수품을 담은 석재는 김씨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석재제조회사에서 만들
    어진 것으로 정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전남 모회사 명의로 수입신고를
    한 것으로 세관조사에서 밝혀졌다. 부산=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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