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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휴가나온 군인 빚 자살

  • 기사입력 : 2004-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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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인 지난 8일, 휴가나온 군인이 신병을 비관, 아파트에서 스스
    로 몸을 던져 숨졌다.

     8일 오전 5시30분께 마산시 해운동 모아파트 1층 현관 계단에 현역사병
    인 이모(23)씨가 얼굴에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박모(62)씨
    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7일까지 휴가를 마치고 귀대해야 하나 부대
    복귀를 하지 않고 집을 나간 후 이날 “군입대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
    서 1천만원을 사기당해 자살을 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채 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씨의 유서에는 신병을 비관하는 내용외에 “부모가 먼저 죽으면 땅에 묻
    고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며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게 우리
    엄마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내용도 함께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어려운 형편에 사기를 당한 것을 괴로워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사건을 군헌병대에 인계했다.

    이정훈기자 mey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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