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8일 (금)
전체메뉴

[올빼미]자살기도 40대 극적으로 구해

  • 기사입력 : 2004-07-28 00:00:00
  •   
  •  경찰의 공조체제와 신속한 조치가 자살 기도 직전의 40대 남자의 생명을
    구했다.

     27일 오후 3시10분께 고성읍 우산리 야산 선친의 묘소에서 이모(45·사
    업·고성군 마암면)씨가 사업실패를 비관해 소주 2병을 마신 후 극약을 먹
    고 자살을 기도하기 전 광주에 사는 후배 장모(40)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고성이다. 세상을 떠날 것인데 아버지 얼굴은 보고 가야겠다”는 말
    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장씨는 전남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사업상 아는 선배인데, 휴대전화번
    호만 아는데 도와달라”며 신고했고, 전남청은 경남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연락했다.

     3시25분 경남경찰청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고성경찰서 상황실 서원수 경사
    는 특정조회를 실시, 이씨와 본적이 비슷하다고 판단, 고성서 앞에서 자
    영업을 하는 이모(49)씨에게 연락를 취한 결과 이씨의 친동생으로 밝혀졌
    다.

     성내지구대는 이씨 가족과 함께 곧바로 묘소로 출동해 3시40분께 현장에
    도착해 극약을 마시려던 이씨를 제지, 설득한 후 가족들에게 신병을 인계
    했다.

     동생 이씨는 형 집에 머물며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연쇄살인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경찰의
    발길질로 어이가 없는 가운데 경찰로서의 임무 수행에 충실해 그나마 다
    행”이라고 말했다.

    고성=정기홍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