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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대포통장 찾으러 왔다 경찰에 덜미

  • 기사입력 : 2013-08-07
  •   
  •    지난 7월 경남 창원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
     한 50대 남자가
     다가와 130여만원의
     돈을 뽑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몇일뒤 이 남자는
     고속버스 수화물센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남자가 찾으려던
     물건은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대포통장들입니다.

     결국 이 남자는 덜미를
     잡혔습니다.

     52살 김씨 등 2명은
     중국조직책으로부터
     대포통장을 받아
     인출금액을 송금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녹취/인출책 김모씨>
    "하루에 (인출을) 몇번 할때도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책에서)돈이 들어왔으니까 인출해주세요' 이런식으로"

     이들이 지난 6월초부터 7월말까지
     60여차례 인출해 중국조직책에
     송금한 금액은 5000여만원.
     이중 3~4%를 수당으로 챙겼습니다.

     중국 조직책은
     대포폰을 통해
     피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인출한 후는 통장과 현금카드를
     바로 파기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대포통장을 인출책에 전달하는 주 창구는
     퀵서비스와 고속버스 수화물센터.
     수취인 확인이 취약한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김대규 창원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고속버스 수화물을 이용함으로써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버스 수화물의 경우, 수하인을 확인하지 않고
     송장번호만 있으며 바로 물건을 내어주는 허점이 있기에"

     경찰은 중국 조직책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국내 다른 인출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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