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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납북선원 생환 소식에 들뜬 고향마을

  • 기사입력 : 20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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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1972년 납북된 오대양 선원 25명 가운데
    14명이 살던 거제 농소리 마을.

    함께 납북됐던 박두남씨의
    아내 옥철순씨는
    지난 2008년 남편의 사망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접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옥철순(80)>
    "(북한에서) 교육받을 때 같이 받았으니까
    어디로 배치받아서 갔을지, 한곳에 안가고 골고루 보냈다는데
    어디로 갔었는지 소문 들으려고"

    27살 젊은이로만 기억되는
    전욱표씨의 탈북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윤정래(57)>
    "고향을 오면 마음이 좋지, 오랜만에 40년이 넘었지만
    형님을 만나면 마음이 좋지."

    누구보다 기다림이 큰 건
    전씨의 가족.

    부산의 대학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동생
    전성표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형과 이별했습니다.

    <인터뷰/전성표(56)>
    "한때는 술한잔 먹어보고 울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 살아계실때 언제 한번 만나보나
    그런 생각하다보면..."

    형님의 귀국소식이
    끝내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떠난 부모님의 한을
    조금이라고 풀어줄 것 같다며
    어린 시절 추억에 잠겼습니다.
     
    <인터뷰/전성표(56)>
    "형님, 안녕하세요. 동생입니다.
    저 성표인데요. 고향에 가서 농소리에 가서 바닷가
    목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형님 몸건강하십니까?
    바닷가 목욕 하고 싶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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