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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적자 막으려다 쓴 사채 때문에 횡령

  • 기사입력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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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경남 통영의 사량수협 직원 41살 A씨가
    허위 주문으로 빼돌렸던 공금은 1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이중 100억 원은 수익금 명목으로 수협에 다시 입금했지만
    나머지 90억 원은 엉뚱한 곳에 사용했습니다.

    35억으로 아파트 6채와 고가의 명품 시계 17개를
    구입했고 고급 외제차도 몰고 다녔습니다.

    A씨가 40억원을 사채 탕감에 쓴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2009년 1월 멸치가격 하락으로
    5억 원의 적자를 내자 돈을 메우기 위해
    사채를 빌렸고 늘어난 사채 이자를 돌려막느라 돈을 계속 뻬돌렸습니다.

    [인터뷰: A씨 / 사량수협 과장]
    “멸치 시세 폭락에 의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소규모로 시작했던 게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A씨는 지난 5년간 중간도매인 3명과 짜고
    허위 거래 문서를 꾸민 뒤
    차명 계좌로 송금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정석 통영해경 지능수사계장]
    “현장에 가서 정확하게 감사만 했더라면
     2009년에 사전 발견했거나 2011년에 발견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횡령 과정에 쓰인 계좌만 100여 개에 달해서
    자금흐름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진 경남신문 기자]
    통영해경은 수협 내부와 유통업체 등의
     가담 여부를 밝히기 위해 사용처가 불분명한 15억원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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