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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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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맨몸으로 강물투신 자살기도자 구조

  • 기사입력 : 2004-1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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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를 비관해 강물에 투신. 자살 소동을 벌인 20대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맨몸으로 강물에 뛰어든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밤 9시10분께 진주시 신안동 천수교 남강상류 100여m 지점에 백모(21)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것을 인근을 순찰중이던 진주경찰서 남강지구대 소속 허영규 경사와 김진수 경장이 발견했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익사자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고 구급대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 즉시 물속으로 몸을 던졌다.

      구조에 나선 허 경사와 김 경사는 백씨를 무사히 구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재 백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결과 자살을 기도한 백씨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일하는 곳에서 월급을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워지자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 경사는 “강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사람이 허우적거리고 있어 수영도 그다지 잘하지 못하지만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물에 뛰어들었다”며 “젊은 나이에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진주=안진우기자 arsen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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