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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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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경상남도 수목원

  • 기사입력 : 2005-04-07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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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와 꽃, 동물...구경 온 사람들도 '숲의 봄'합창?

    ?겨우내 앙상하기만 했던 나무들이 하나 둘 눈을 틔우기 시작하는 따스한 봄날. 울창한 숲 속으로 나무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일상에서의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 10만 그루의 나무로 조성된 울창한 숲이 쏟아내는 향기를 가슴에 묻고 도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도시인들로 가득찬 곳. 숲 속 나무 향기가 내뿜는 맑은 향에 취해 쌓였던 피로를 조금씩 넘쳐 흘려 버릴 수 있는 그 곳.
    ? 바로 경상남도수목원이다.


    ?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에 위치한 경상남도수목원을 처음 찾는 이들은 아름다움은 물론 수목원의 규모에 놀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지닌 채 발길을 돌린다.
    ? 그리고 다시 이곳을 찾아서야 수목원의 진정한 향기에 취해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신성함을 느끼게 된다.


    ? 17만여평에 달하는 경남도수목원. 1천500여 종에 10만 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지난 1988년 조성. 상록수원. 침엽·활엽수원. 화목원 등 8개 전문수목원과 열대식물원. 야생동물원 등이 관람객 발길을 잡는다.
    ? 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산림박물관이 첫눈에 들어온다. 2001년 진주시 건축대상을 수상한 건물답게 화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이곳은 4개 전시실과 자연표본실. 생태체험실 등 총 67항목. 1천958점의 다양한 산림자료가 전시돼 있다.
    ? 특히 1층 로비에는 산림현장을 시각화한 느티나무 노거수 공예품 등 각종 목조각이 눈길을 붙잡는다.


    ? 산림박물관을 빠져 나오면 바로 옆에 원형온실인 열대식물원이 보인다. 들어서는 순간 다소 숨이 막힐 정도로 후텁지근하다. 300여평 규모인 이 곳 식물원은 선인장·야자나무·극락조화·올리브 등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열대식물 123종을 비롯해 각종 난 86종 등 모두 1천100여 그루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 또 식물원 앞에는 연못 두 개가 있는데 그 위에 ‘수면과 수중의 동·식물의 관찰을 위해 수면 가까이 만들었다’는 나무다리인 ‘관찰목교’가 놓여 있다.


    ? 야생동물원도 수목원에 자리잡은 색다른 공간이다. 야생동물원은 우리나라 야생동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희귀·멸종위기 동물의 증식과 복원. 야생동물 생리·생태연구 및 인공증식법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89년 6월 개원했다.
    ? 총 면적 5천321㎡에 독수리. 부엉이. 원앙. 청둥오리 등이 있는 조류원과 멧돼지·사슴·고라니사육장. 소형동물사 등 5개 동에 총 42종 50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가까운 진양호동물원 같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 현장학습을 위해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 또 이 곳 수목원에는 약 5㎞에 이르는 산책로가 있어 가족 산책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뿐만 아니라 곳곳에 쉼터가 조성돼 있는가 하면 수목원 정상에는 전망대와 숲속 교실이 자리하고 있어 봄철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경상남도수목원내 볼거리

    ? ◆산림박물관= 산림박물관은 전국 최대 규모로 지난 2001년 11월에 개관했다.
    ? 연 건평 1천700여평 규모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지어진 이 곳에는 4개의 전시실과 자연표본실·생태체험실·기획전시실 등을 갖춰 총 67항목 2천여점에 가까운 산림자료와 남부지방 산림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우선 박물관 로비에는 십이간지를 상징하는 동물을 다양한 목재로 만든 목조각품이 전시돼 있다.


    ? 제1전시실에는 ‘산림의 기원과 분포’라는 테마로 우리나라의 산림대. 임업의 역사. 산림생성의 기원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정자나무 디오라마 등을 볼 수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여름날 나무그늘에서 장기를 두고 있는 농부의 모형 전시가 눈길을 끈다.
    ? ‘산림의 생태와 기원’을 주제로 한 제2전시실은 짐승. 곤충. 새. 식물 군락을 비롯해 도내의 주요 조림수종. 천연기념물(식물). 목재 민속품 등이 있고 영상실이 마련돼 있다.


    ? 제3전시실은 목재의 가공과 이용. 산림의 공익적인 기능. 임산물의 종류. 한지의 이용 등 ‘산림의 생태와 자원’을 다루고 있는데 조선시대의 명의 허준의 동의보감과 관련된 약용식물과 ‘살기좋은 산촌’코너도 소개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제4전시실은 ‘산림의 훼손과 보존’을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이밖에 수류·조류·암석·광물·나자식물과 피자나무 표본을 전시한 자연표본실이 있으며. 숲속의 밤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실도 갖춰놓고 있다.


    ? ◆야생동물원= 지난 1988년 조성된 야생동물원에는 모두 38종 400여마리의 야생동물이 있다.
    ? 조류는 독수리를 비롯해 수리부엉이. 소쩍새. 부엉이. 원앙. 청둥오리 등이 있으며. 수류는 멧돼지. 노루. 고라니. 삵. 다람쥐 등이 있다.


    ??? ◆알아둘 것=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산림환경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곳이다. 즉 단순한 휴양시설이나 유원지가 아니다.
    ? 이곳은 다른 명소와는 달리 인근에 숙박업소나 식당이 없다. 따라서 김밥과 같은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가는게 좋을 듯하다. 그리고 수목원 내에서 불을 이용한 조리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음식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 도시락 준비가 여의치 않다면 구내 매점을 이용할 수 있다. 김밥이나 컵라면. 음료수 등은 수목원 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 ◆관람 코스= 관람과 산책은 어느 방향으로 해도 상관없지만 입구 오른쪽에서 장미·철쭉원→수종식별원→수생식물원→동물원→전망대→무궁화동산→원형 열대온실→연못→화목원→산림박물관 순이 권장 코스다.


    찾아가는 길

    도로 안내 :

    진주 - 남해고속도로 → 마산방면(15분 소요) → 진성IC에서 → 마산방면 국도(10분 정도)
    마산 - 남해고속도로 → 진주방향(40분 소요) → 진성IC에서 → 마산방면 국도(10분 정도)
    대중교통 : 진주에서 시외버스 마산행 (30분 간격)이용 →약 40분 소요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이반성면 대천리) 앞에서 하차
    마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주행(완행)버스 30분 간격 이용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 앞에서 하차(약 40분 소요)

    진주=안진우기자 arsen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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