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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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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고성 당항포관광지

  • 기사입력 : 2005-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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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의 당항만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가 새 단장 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곳은 임진란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 대첩지로서 선조 25년(1592)과 27년(1594)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곳이다.
    이 충무공의 얼과 자연의 낭만이 있는 곳으로 기념사당. 기념관. 대첩탑이 있으며 호수보다 잔잔한 당항만을 따라 동백숲길의 정원 같은 관광지로 호국정신 함양과 자연교육 및 가족. 단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이다.
    1981년 3월 고성지역 출향인사와 고성군민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충무공 고성지역전승기념사업회를 설립해 1981년 7월 전승기념탑 건립 등 당항포유적지 성역화 사업이 이뤄졌다.
    1984년 6월 교통부로부터 국민관광지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 1986년 12월 6만5천평 규모의 관광지 조성을 완공해 1987년 11월 10일 개장했다.

      현 관광지에서 북동쪽으로 4만여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조성. ‘2006 경남고성공룡 세계엑스포’ 주제관과 비상설무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매년 4월 23일 제2차 당항포대첩 승전일에는 당항포대첩 제전향사가 열리고 있으며 이 충무공의 당항포대첩을 재현하는 당항포 대첩 축제도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당항포 입구에 우뚝 솟아있는 전승기념탑은 당항만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오른쪽은 둑으로 막혀있고 왼쪽으로는 남해안과 진해만이 연결돼 쉽게 들어올 수 있으나 일단 들어온 후에는 나가기 어려운 지리적 특성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이곳으로 들어왔다가 이순신 장군에게 섬멸됐는데, 왜적들이 속았다는 의미에서 일명 ‘속시개’라고도 불린다.
    반대편 지역이 고성군 동해면인데 마산 진전면 창포리와 연결되는 연륙교가 있으며 일주도로가 잘 조성돼 있어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전승기념탑에서 마주보이는 마을이 동해면 군진마을인데 임진왜란 당시 병사들이 사용하던 무기를 보관하였던 보급창이 있던 곳이라 ‘군진’이라고 지어졌다는 유래가 있다.

    고성=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 볼거리

    △ 당항포대첩기념탑
    20m 높이의 기념탑으로 충무공의 위국정신을 하늘과 같이 숭상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으며 충무공전승기념사업회에서 3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했다.

    △ 당항포 해전관
    당항포 해전에 대한 전략과 기술. 해전장면 등의 설명을 돕기 위해 모형이 설치돼 있으며 당항포의 올바른 이해와 당항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기생 월이의 설화 이야기를 통해 해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당항포 일대를 지칭하는 여러 이름 중 ‘속싯개’로 명명하게 된 배경이 담긴 기생 월이 영상물이 10여분간 상영된다. 이 영상물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함은 물론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부각시켜 전국적으로 고성을 알리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 숭충사
    충무공을 추모하기 위해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본당과 내·외삼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2차 당항포해전일인 매년 4월 23일 향사를 지내고 있다.

    △ 현충탑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창의해 왜적과 싸웠던 고성지역 선인 44명의 숭고한 얼을 되새기고 그 혼을 기리기 위한 탑. 정식명칭은 ‘임진란창의공신현충탑’이고 높이 11.2m이다.

    △ 거북선체험관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무찔렀던 실제 거북선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복원 제작한 것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거북선에 승선해 함포쏘기. 노젓기. 키 조정 체험을 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가장 큰 특징은 노출된 갑판을 개판으로 덮고 그 위에 소목을 꽂아 적이 올라 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배 머리에 용머리를 붙이고 그 입에서 대포를 쏘거나 연기를 뿜을 수 있게 했는데 그 모양 그대로 복원 제작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 이충무공 디오라마관
    소년시설부터 남달랐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 중 주요 일화들을 통해 장군의 충정과 애민. 유비무환정신을 배울 수 있다.

    △ 자연사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만든 자연사관으로 1천500여점의 다양한 자연사 자료를 20개 테마로 나눠 자연에 대한 신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어류관. 조류관. 초식포유류관. 사자 디오라마관. 바다 포유류. 육식 포유류. 나비표본. 화석. 보석류 등 다양한 종류의 자연사가 전시돼 있다.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자연사 자료에 대한 유용한 지식의 습득과 살아있는 자연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탐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일반인에게는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일깨워주는 참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 수석관
    수석관은 지상 1. 2층 전시면적 668㎡로 기획전시실. 수석 및 관련도서를 판매하는 뮤지엄샵. 초보자에게 수석 관람의 이해를 돕는 시스템인 수석의 세계. 고성의 돌 토중석. 전망대로 구성돼 있으며 수석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 당항포대첩 이야기
    1592년 6월 5일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전라우수사 이억기. 경상우수사 원균이 지휘하는 전선 51척과 중·소선 수십척의 연합함대는 거제도 주민들로부터 ‘일본 함선들이 고성의 당항포에 정박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당항포 포구까지 이십여리의 긴 해협을 따라 일렬 종대로 진입했다.
    당항포 포구에는 일본군의 대형 전함 9척. 중형 전함 4척. 소형 전함 13척이 정박 중이었고 일본 수군은 조선 수군의 선단이 포구로 접근하자 일제히 조총 사격을 하면서 대응태세를 취했다.
    이순신은 일본 수군의 육지 탈출을 봉쇄하기 위해 그들을 바다 가운데로 유인키로 하고 후퇴하는 척하자 일본군은 조선 수군의 뒤를 추격했다.

      일본군 선단이 포구 밖으로 나오자 조선 수군은 신속히 진형을 바꿔 퇴로를 차단하고 거북선을 뒤따르던 판옥선에 탄 군사들이 불화살을 쏘았다. 누각선이 화염에 휩싸이자 당황한 적장은 우왕좌왕하다가 조선군의 화살에 사살됐다.
    전의를 상실한 일본 수군 선단의 대다수는 당항포 먼바다에서 격침됐으며 일부 함선은 포구 안으로 도피했으나 이튿날 새벽에 탈출을 시도하다가 해협 입구를 지키고 있던 조선 수군에 의해 모두 격침되고 말았다.
    조선 수군은 당항포 해전에서 적선 26척과 승선 병력 전원을 수장시키는 큰 전과를 거뒀다.


    ◆ 교통정보
    △자가용 이용시
    - 진주방면
    사천IC→ 통영.고성방면(국도 33호선)→상리면→교사삼거리 좌회전→고성시외버스터미널→마산방면(국도 14호선) → 마암 → 회화검문소 우회전 → 당항삼거리 → 당항포관광지
    - 마산 방면
    경남대(국도 14호선) → 밤밭고개 → 고성터널 → 배둔주유소 → 회화면사무소 → 배둔정미소 → 당항삼거리 → 당항포 관광지
    - 통영 방면
    통영원문고개 → 도산면 → 마산방면(국도14호선) → 마암 → 회화검문소 우회전 → 당항삼거리 → 당항포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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