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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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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의 NIE] (1) 신나는 미래 과학 여행

  • 기사입력 : 2005-05-09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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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혜경(부산 경남 NIE연구회 회장)

     신문을 통해 세상공부를 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게 바로 NIE(Newspaper In Education : 신문활용교육)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달 19일은 그가 서거한 지 50년이 되는 날이었고요. 이날 독도에서 시작한 아인슈타인의 빛이 전 세계를 밝히고 미국의 프린스턴으로 돌아갔다는 기사를 보셨나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도 멀지 않았다는 기사도 나왔죠.
     이처럼 우리는 가 보지 못한 세상의 이야기를 신문에서 접합니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흥밋거리로만 넘기면 생각주머니는 더 이상 커질 수 없답니다.

     `아인슈타인'이나 `우주왕복선' 등 과학에 관한 신문기사를 접했을 때 NIE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앞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칠 기술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게 효과적인 NIE라고 할 수 있어요.
     그동안 몰랐던 기사는 스크랩을 해놓거나 간단한 글로 정리해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합니다.

     # 1)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네비게이션 등 이미 여러 분야에서 유비쿼터스 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요즘 한 아파트 광고의 한 장면처럼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입었을 때의 느낌을 볼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가 문제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

     # 2) 인공지능 기술은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 낸다. 그에 따라 로봇은 사람처럼 영리한 `로보 사피엔스'로 진화할 것이다. 2000년 일본은 이미 인간형 로봇 `아사모'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기술은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들어 놓을 가능성이 많다. 사람과 기계를 구분하기 어려운 세상이 멀지 않은 것이다.

     # 3) 우주항공기술= 우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우주도시를 건설해 인류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행성을 만들려는 것이다. 또 우주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구의 고갈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인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미래 과학'을 주제로 할 경우 다음과 같은 수준별 NIE방법을 참고하세요.

     [저학년] 초등 저학년 친구들은 우주에 관심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엉뚱한 질문도 많이 할 겁니다. 디스커버리호 기사를 보면서 우주인들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주세요. 특히 우주인이 붕붕 떠다니는 모습, 지구 같이 물이 흐르지 않아 물을 발라 목욕하는 것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주세요.

     [고학년] 고학년들은 나름대로 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요. 공상과학 쪽에 더 관심이 많을 거예요. 그러니까 터무니없는 상상보다는 구체적인 정보로 정리해줘야 한답니다. 미래과학과 관련있는 기사를 보며 인공위성의 종류와 일상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우주에 대한 관심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해 주세요.  ※보충 공부 추천 책- `이인식 선생님과 함께 미래과학의 세계로'(두산동아)

     [중학생] 중학생들은 이제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예요. 미래과학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찾아서 비교해 보고 기술개발의 의미를 토론해 보세요. 과학의 발전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양면성을 항상 생각해 보도록 하세요. 우리가 언젠가는 컴퓨터의 노예가 될 수도 있잖아요. 또 그런 사례가 될 만한 기사를 신문에서 찾아 토론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신문공부를 한 뒤에 나의 생각주머니엔 무엇이 채워질까요?
     `미래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이 인류를 발전시켜 왔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지켜내야 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느낀다면, 미래과학을 주제로 한 세상공부는 일단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필자 약력 : 한국NIE협회 부산.경남 책임강사 /  신문방송학 석사 / 동아대.신라대 사회교육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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