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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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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평거고려고분군 도굴

  • 기사입력 : 2005-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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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평거동 평거고려고분군(경남도 사적 제164호)에 도굴당한 흔적이 발견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7일 오전 11시께 평거고려고분군의 1호분 앞 지대석(150×50㎝) 2개가 석축 아래에 버려져 있고. 고분 앞쪽이 새 흙으로 덮여 있는 것을 인근 산을 오르던 등반객이 발견. 진주시와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69년 사적으로 지정된 이 고분군은 고려시대인 1079~1229년에 조성됐으며. 압해 정(丁)씨 소유로 6기의 각기 다른 형식의 무덤이 조성돼 있다.

        도굴된 고분 1호분은 높이 1.5m. 너비 3m×3m의 사각형 방형분으로 명문에 ‘원풍이년십월일일 대상 정열지묘(元豊二年十月一日 大相丁悅之墓)’라고 쓰여 있다. 원풍 2년은 1079년으로. 대상 정열(丁悅)은 고려사에 기록돼 있는 인물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고분군이 약 보름 전에 도굴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곳에 어떤 부장품이 있었는지 기록이 없어 도난 여부를 놓고 경찰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강진태기자kangjt@knnews.co.kr

    [사진설명]  진주 평거고려고분군 전면에 새 흙이 덮여 있어(흰선 부분) 도굴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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