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맛있게 먹고 주남에 또 찾아오렴
- 기사입력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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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빈 논에 봉지와 양동이를 든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이들이 뿌리고 있는 것은 벼.
추운 날씨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철새들을 위한 겁니다.한국조류보호협회와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이 지난 18일
창원 주남저수지의 철새들에게 먹이주기 행사를 열었습니다.벼 1200킬로그램이 재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하는
저수지 인근 논에 뿌려졌습니다.[인터뷰: 최재호/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재두루미는 덩치가 커서 제대로 먹지 못하면 날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주민들과 힘을 모아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주남에서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원기를 회복해서 왔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육군정비창 직원과 가족 등
시민 50여명이 동참했습니다.[인터뷰: 먹이주기 행사 참가 시민]
“자연책에서만 보는 것보다 새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리포트]
벼 낟알은 재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의 주식으로
저수지가 얼어 먹이를 찾기 힘든 요즘 철새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인터뷰: 최종수/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장]
“지난달부터 먹이주기를 계속해오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재두루미 30마리가 먹이를 먹는 게 관찰됐다. (먹이주기를) 꾸준히 한다면 일본 이즈미 지역 같이 재두루미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리포트]
주남저수지에는 올 겨울 60여종 2만여마리의 철새가 월동하고 있으며
재두루미는 190마리 가량이 있습니다.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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