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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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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창원 용호동 '이바돔 감자탕·옥아리'

  • 기사입력 : 2005-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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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은지와 삼겹살의 환상적인 만남

      시원한 국물 '묵은지 찌개' 매콤달콤 '묵은지 찜' 인기


      참 생소하고 특이하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창원시 용호동 용지호수 맞은편 레이크펄스 상가 2층에 자리한 이바돔 감자탕 옥아리 용지호수점(대표 강연대).

      상호부터 눈길을 끈다. 감자탕은 워낙 유명하니 그렇다 쳐도 ‘이바돔 옥아리’란 알쏭달쏭한 굵은 문구와 ‘외식복합매장’이란 글귀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300여평 규모의 널찍한 실내와 원목으로 멋드러지게 인테리어한 유럽풍 테라스는 분위기있는 고급 레스토랑 같다. 창 밖으로 바라보는 호수 전경은 더욱 낭만적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건 전통 묵은 배추김치인 ‘묵은지’로 만든 다양한 요리.

      대표적으로 1~3년 정도 숙성시킨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 파뿌리를 송송 썰어넣고 자글자글 끓여낸 ‘묵은지 찌개’(점심특선 5천원)(사진 오른쪽 위)는 시원한 국물맛이 어릴적 시골어머니가 손수 끊여준 것 같다.

      묵은 김치의 시큼한 맛이 쫄깃쫄깃한 양념삼겹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묵은지 찜’(中 1만5천원)(사진 왼쪽 아래)은 매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든지 입맛에 딱 맞을 것 같다.

      맛의 비결은 역시 묵은 김치. 남도의 땅끝마을 해남에서 생산된 배추와 억불산 160m 지하 암반수. 장흥고춧가루. 무공해 양념만을 사용해 만든 겨울 김장김치를 1~3년 동안 자연 숙성시켜 깊은 맛이 그대로 배어나오게 했다.

      이외에도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감자탕(中 2만5천원). 등뼈의 담백함에 20여 가지의 양념소스를 넣어 매콤달콤한 맛을 내는 ‘이바돔 등뼈찜’(中 2만5천원)은 이 프랜차이즈의 특허상품이기도 하다.

      묵은지 양념삼겹살. 가브리살 항정살 등 다양한 고기의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이바돔 옥아리 구이 한판세트’(中 1만8천원). 큼지막하게 만든 ‘묵은지 계란말이’(5천원). 새콤한 맛이 일품인 ‘묵은지 김치전’. 양은 도시락에 밥과 계란프라이. 단무지. 검정콩 등이 들어있는 ‘추억의 도시락’ 등 많은 종류의 특이한 메뉴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3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고 값이 저렴해 단체모임에도 적격이다. <예약문의 용지호수점 ☏261-1301. ☏창원상남점 261-1311> 최승균기자 july9th@kn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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