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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父子 낀 필로폰 판매•투약자 62명 검거

  • 기사입력 : 2014-01-29
  •   


  • [리포트]
    지난해 11월 밀양시 하남읍의 한 병원.

    경찰이 30대 남성의 몸을 수색하자
    속옷 깊숙이 감췄던 필로폰이 나옵니다.

    (김씨와 이씨 등 판매책과 상습투약자 등 34명 구속…나머지 불구속)
    경남지방경찰청은 28일
    국내 판매책이었던 이 남성을 포함해
    중국에서 밀반입된 마약을 국내에 유통시킨
    30살 김모씨와 51살 이모씨 등 판매책 26명과
    상습투약자 36명 등 62명을 무더기 검거했습니다.

    중국에서 마약을 보낸 사람은
    김씨의 친아버지였습니다.

    마약사범으로 중국에 도피 중인 아버지 김씨가
    현지에서 필로폰을 구해
    중국 청도항과 인천항, 평택항을 오가는 보따리상 편으로
    아들에게 부친 겁니다.

    [인터뷰: 김모씨(아들)/ 피의자(음성변조)]
    “(아버지가 부탁하셨어요?)돈 문제는 다른 사람한테 맡길 수가 없으니깐 저한테 맡긴다고 좀 해달라고 하셨어요.”

    [리포트]
    (직접 만나지 않고 모텔 등에 두고 나오는 수법 사용해)
    아들 김씨가 필로폰을 국내 판매책들에게 전달하면
    이들은 필로폰을 판 뒤 돈을 택배나 퀵서비스로 김씨에게 보냈고
    김씨는 다시 여행사를 통해 중국의 아버지에게 돈을 전달했습니다.

    오랫동안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상을 했던 아버지 김씨는
    입국장에서 보따리상 한 명 한 명을 검사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악용했습니다.

    [인터뷰: 임일규/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평소 보따리상들이 한 명 두 명 입국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500명가량 입국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검사하는 게 불가능하다”

    [리포트]
    이들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마약은 1킬로그램에 달하며
    창원, 김해, 진주 등 경남과 부산, 대구에서
    회사원, 자영업자 등에게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313그램과 현금 1억원을 증거로 압수했으며
    중국에 거주 중인 밀반입책 김씨 검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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