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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고속버스에 '낙하물' 운전사가 대형참사 막았다

  • 기사입력 : 2005-08-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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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낙하물이 달리던 고속버스 운전석 차창을 덮쳐 운전사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대형참사는 모면했다.

      8일 오후 4시께 함안군 칠원면 예곡리 남해고속도로 함안1터널 100m 전방지점에서 부산에서 광주로 달리던 삼화고속버스 운전석 차창에 1㎏ 가량의 도넛 모형 쇳덩어리가 날아들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운전사 정모(44·광주시 북구 운암동)씨가 쇳덩어리에 눈 부위를 맞아 10여㎝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정씨는 사고 직후 피가 계속 흐르면서 시야가 흐려졌는데도 운전대를 놓치지 않고 속도를 천천히 줄여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아 30여명의 탑승객이 다치지 않도록 했다.

      정씨는 “광주 방향으로 버스를 운행하던 중 반대 차선에서 쇳덩어리가 날아온 것 같다”며 “고속도로에 있던 낙하물인지.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경찰에 말했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로 도로가 미끄러운데다 시야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날아든 쇳덩어리에 중상을 입고도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침착하게 대응한 정씨의 운전으로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사고를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함안=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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