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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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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쿠리] 세 살박이? 세 살바기? 세 살배기?

  • 기사입력 : 2005-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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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살박이야? 세 살바기야? 세 살배기야?”
    “오이소배기가 맞아?” “오이소박이가 맞아?”

    주변에서 자주 듣는 질문들이죠. 여러분은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헷갈린다고요.

    정답은 ‘세 살배기’와 ‘오이소박이’입니다.

    유아의 나이에 붙어 그 나이. 그 또래의 아이임을 말할 때는 ‘-배기’가 맞습니다.

    ‘-배기’는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을 뜻하는 나이배기. 알배기. ‘그런 물건’의 뜻으로 공짜배기. 진짜배기로도 쓰입니다.

    또 무엇이 박혀있는 짐승. 사람. 물건을 뜻하는 접미사로는 ‘-박이’를 씁니다. 그래서 오이를 갈라 김치양념을 ‘소’로 넣은 음식은 ‘오이소박이’가 맞습니다.

    이와 관련. ‘차돌박이’는 쇠고기 중에 차돌이 박힌 것처럼 희고 단단한 기름진 부위를 말하는데 많은 이들이 ‘차돌배기’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위 음식점이나 반찬가게에 ‘오이소배기’ ‘차돌배기’라는 차림표를 보면 주인에게 넌지시 이야기해 줍시다. ‘오이소박이’ ‘차돌박이’로 바르게 고치라고요. 허철호기자 kob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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