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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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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글쓰기] 일기는 저녁 먹기전에

  • 기사입력 : 2005-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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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일기 세번째 노하우

    흔히 일기는 하루를 돌이켜 보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쓰도록 하기 쉽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기 전의 시간은 졸음 때문에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쓰기보다는 대충 쓰기가 쉽다. 쓰고 싶은 일을 겪은 뒤에 바로 쓰는 게 가장 좋지만 일기장을 항상 준비해야 하고 찬찬히 쓸 시간의 여유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이것 또한 하기가 힘들다.

    일기를 쓰려면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요즈음 어린이의 생활을 볼 때 저녁 먹기 전이 가장 좋은 시간일 것 같다.

    그럼 일기를 어떤 형태로 써 나가는 것이 좋을까?

    초등학생이 하는 글쓰기 기본 형태는 말하듯이 써 나가는 것이다. 일기글과 생활글은 일 중심으로 쓰므로 남에게 이야기 하듯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써 나가면 된다.

    글쓰기의 목적은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일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쓰기보다 말하기를 쉬워한다. 말하기는 젖먹이일 때부터 배워왔고. 글쓰기는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배운다. 당연히 말하기를 글쓰기보다 쉬워 하고 잘한다.

    따라서 어린이에게 말한 대로 글을 쓰도록 한다. 말하기 능력이 자기 학년 수준에 이른 어린이는 말한 대로 꾸준하게 쓰면 글쓰기가 빨리 나아지는 걸 볼 수 있다. 글쓰기도 어려워 하고 말하기도 잘 안 되는 어린이에게는 먼저 대화하듯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육하 원칙을 기준으로 하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을 즐기게 되고. 이야기 한 것을 그대로 글로 옮기도록 하면 된다.
    김영성 글쓰기·독서논술 전문 ‘나랏말씀’ 대표 홈페이지 www.bbu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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