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글쓰기] 일기쓰기( 5) 생각그물을 만들어 차근차근


지난 시간에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기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어린이들이 말하기를 하고 난 뒤에도 글쓰기가 잘 되지 않는다. 이는 글쓰기와 말하기의 차이점 때문에 그렇다. 말은 많이 했는데 글은 아주 간단하게 쓴다. 이는 쓰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쓰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말하듯이 쓰면 된다고 하여 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주어야 한다.

또한 이런 어린이일수록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맞춤법에 대한 강조를 하지 말고 틀려도 나중에 고치면 되고. 글을 많이 쓰다보면 맞춤법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 때문에 맞춤법에 대한 부담을 떨치는 것도 중요하다.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기 전에 자연스러운 글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생각그물 그리기’라는 방법이 있다. 이 생각그물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보자.

[생각그물 만들기]

1. 연습장 한 장을 준비한다. 아예 ‘생각그물 그리기’라는 공책을 한 권 준비해도 좋다.

2. 종이 한가운데에 그 날 일기의 주제를 쓴다.

3. 말하기를 하면서 있었던 일을 낱말. 또는 짧은 문장의 가지를 만들며 정리한다.

4. 다 쓴 뒤 쓰고 싶은 순서대로 번호를 붙인다.

5. 처음에는 지도하시는 학부모님이 쓰다가 차츰차츰 어린이 스스로 해보도록 한다.

6. 완성한 뒤. 이를 보며 이야기를 하게 하면 말하기 능력도 향상된다.

김영성 글쓰기·독서논술 전문 ‘나랏말씀’ 대표 (홈페이지 www.bbul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