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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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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글] (14-4) 설명글 쓰기

  • 기사입력 : 2006-02-27 00:00:00
  •   
  • (4) 쓰는 방법

    이제 하나의 설명글을 써보도록 하자.

    첫째. 아이와 대화를 한다. 대화를 통하여 주제와 글감을 정한다. 최대한 아이가 많이 접근하고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와 글감을 잡도록 한다.

    둘째. 주제와 글감을 정하고 나서 ‘생각지도’를 그려야 한다. 설명글은 생활글이나 일기보다 수준이 높은 글이기 때문에 생각지도를 필히 그려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글이 지나치게 짧아지거나 논점이 사방으로 빗나갈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생활글이나 일기글에서 생각지도 없이도 글을 쓰던 아이일지라도 꼭 생각지도를 그리도록 해야 한다.

    셋째. 생각지도를 그렸다면 생각지도에 기초하여 개요를 짜야 한다. 이것 역시 기존에 개요 없이 생활글을 쓸 수 있는 아이라 하더라도 꼭 개요를 짜도록 한다. 생활글은 대부분 시간 순서에 맞춰서 글을 나열할 수 있지만. 설명글은 다양한 구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넷째. 머리글을 쓸 때는 주제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를 하고 쓰도록 한다. 머리글에서 개념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본문을 이해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보자.


    【주제: 수진이】
    수진이는 우리 옆에 옆에 집에 사는 친군데. 다섯 살부터 똑같은 유치원과 똑같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 학교 갈 때랑. 학교에서 돌아올 때도 같이 다닌다.


    【주제: 씨앗】
    우리가 먹는 과일 속에서는 씨앗이 항상 들어가 있다. 그 이유는 동물들이 과일을 먹고 먼 곳을 여행하다가 똥을 싸면 씨앗이 멀리 퍼지게 된다.

    다섯째. 본문에서는 각종 설명 방법들을 활용하면서 설명글을 쓰도록 지도한다. 대체로 비교와 대조. 분류와 분석 등이 있다. 글을 쓸 때 다른 것과 견주어 설명하면 이해가 잘 되는 글감일 경우 비교와 대조를 쓴다. 비교는 서로 비슷한 것을 견주는 것이고. 대조는 서로 차이점을 견주는 것이다. 다양한 것을 포괄적으로 설명해야 할 때는 분류와 분석을 권장한다.

    여섯째. 생동감 있는 표현을 넣을 수 있으면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 대화문인 경우가 많다. 일곱째. 마무리를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아이들은 자신이 최종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마무리 쓰기를 어려워한다.

    본문은 잘 썼지만. 마무리를 정리하지 못하여 글을 질질 끄는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잘못하면 아이가 잘 써 놓은 본문까지 건드릴 수 있다.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 마무리 부분이다.

    김영성(글쓰기·독서논술 전문 ‘나랏말씀’ 대표 홈페이지 www.bbu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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