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그곳에 가면]창녕 박진전쟁기념관

  • 기사입력 : 2006-03-30 00:00:00
  •   
  • `박진전투' 총성 귓가에…

    전투모형도·총기류·영상물 등 전시·전쟁실상 한눈에

        6·25전쟁이 발발한 지 56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당시의 참상은 잊혀져 가고 청소년들은 6·25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전쟁인 6·25전쟁에서 최후의 보루로 남아. 그때의 총성이 들리는 듯한 피의 현장에 건립돼 있는 박진전쟁기념관은 호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6·25의 실상을 파악. 21세기 통일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으로 어느 곳보다 좋을 듯싶다.

        박진전쟁기념관은 낙동강 전선의 최후 보루였던 박진지구(돌출부 전투)의 전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9년 12월 총사업비 34억원을 들여 남지읍 월하리 624 일대 구 월상초등학교 2천276평의 부지에 기념관 202평. 야외전시장 1천954평. 주차장 700평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04년 6월 개관했다.
        기념관에는 전투모형도와 피복용구를 진열하는 전시실. 창녕문화유적 관광지를 안내하는 창녕 홍보관을 비롯해 전쟁관련 영상물을 제작 방영할 영상실. 전쟁관련 도서와 자료를 비치할 자료실 등이 있다.

        또 실내 전시장에는 박진지구전사. 디오라마. 총기류 등 모두 50종 53점의 장비와 자료들이 전시돼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전쟁 당시 사용한 탱크 장갑차와 함께 조형물. 기념탑 등이 아름다운 조경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특히 전시관 내에는 6·25 발발. 남으로 남으로 자유를 찾아서. 최후의 저지선 낙동강. 낙동강 돌출부 전투지형 모형. 6·25전쟁 참전국. 남북한의 전투장비. 혈전일지. 한 맺힌 38선. 6·25전쟁 그 후 등을 9테마로 구성해 6·25전쟁의 실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박진지구전투는 박진나루가 있던 곳으로. 6·25 당시 최후의 방어선으로 1950년 8월6일부터 10월4일까지 미 제2사단과 제24사단이 북한군 제4사단과 일진일퇴의 치열한 전투 끝에 북한군을 물리치면서. 인천상륙작전과 더불어 앞록강까지 진격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곳이다.
        또 전쟁기념관 앞 야산에는 당시 치열한 전투에서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업적을 기리고 후세들의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87년 11월 창녕군과 창녕교육청이 육군 제39사단의 협조를 받아 기단높이 1.5m. 탑높이 14.1m의 박진지구전적비도 건립돼 있어 자녀들과 함께 당시 전쟁의 참상을 체험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창녕=김병희기자 kimb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