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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합천 회양관광지

  • 기사입력 : 2006-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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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댐 수몰지에 가꾼 `낙원'

    조각공원엔 봄꽃 만발…주변 영상테마파크·호반도로 정취도 일품

        합천댐 호수 위에 자리한 회양관광지는 합천호의 각종 볼거리·먹거리와 어우러져 봄철에 한번 마음낼만한 나들이 코스다.
        지난 92년 합천댐이 준공되면서 수몰지 위에 3만9천㎡ 규모로 조성됐다.
        회양관광지는 합천읍 남정교에서 합천댐 방면으로 약 20분가량 차를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이 곳에 들어서면 우선 제법 운치있게 꾸민 조각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널찍한 공원에 들어서면 사방에 넘치는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도 그렇고 공원을 아름답게 감싸고 있는 고운 잔디와 수목들이 제법 운치를 자아낸다. 해마다 이맘때면 관광객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

        공원에서 보이는 합천호의 탁 트인 풍경도 일품이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날려보낼 수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조금 떨어진 합천댐 전망대에서 보는 호수와는 맛이 다르다.
        특히 회양관광지 내에 있는 골프연습장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샷을 휘두르는 기분은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관광지에서 합천호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연인과 가족들이 보트를 타고 물살을 가를 수 있는 선착장이 있다.

        또 관광지를 둘러싼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등 세 봉우리는 흔히 삼산(三山)이라 불리는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 산은 주민들의 가벼운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악견산에는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장군이 왜군을 무찔렀다는 산성이 지금도 남아 있다.
        또 그 뒤편에는 5월 철쭉제로 유명한 황매산과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모산재가 자리한다.

        합천읍에서 회양관광지로 오는 도중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도 들르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촬영 세트장과 함께 KBS에서 방영중인 주말 대하드라마 ‘서울 1945’ 세트장이 있다. 현재 촬영중인 ‘서울 1945’의 극중 유명 탤런트들을 보기 위해 요즘에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시작해 영상테마파크와 회양관광지. 합천호 호반도로로 이어지는 코스는 100리벚꽃길로 이름나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합천=이우홍기자 leew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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