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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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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축구] `프로는 프로' 경남FC 16강

  • 기사입력 : 2006-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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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축구의 반란’은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

      경남FC가 2006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순수 아마추어팀’ 봉신클럽을 2-1로 꺾고 ‘공식경기 홈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N리그 창원시청은 K리그 ‘강호’ 포항을 맞아 1-2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경남FC는 19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전·후반 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봉신클럽을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김진용과 신병호. 하리. 루시아노 등 주전들을 빼고 1.5군으로 팀을 꾸린 경남FC. 최근 K리그 최하위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아마추어팀에 쉽게 자존심을 구길 그들이 아니었다.

      세차게 몰아치는 봄바람을 먼저 뚫은 건 전상대. 전반 11분 만에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전상대가 뽑아낸 왼발슛으로 앞서나간 경남FC는 후반 15분 김동찬이 땅볼슛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경남FC는 후반 8분 ‘이적생’ 백영철을 투입. 오는 22일 포항과의 홈 경기(마산)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테스트 하는 등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반면 경남FC를 제물로 FA컵 첫 승리를 노리던 봉신클럽은 후반 35분 천정민이 터뜨린 본선 첫 골로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창원FC가 K리그 3위의 포항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1-2로 아쉽게 패했다.
    2006 아시아 풋살 선수권대회 대표팀 감독을 맡아 현재 말레이시아에 체류중인 박말봉 감독을 대신해 서동원 코치 대행체제로 나선 창원FC.
    포항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일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창원FC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심영재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통렬한 선취골을 터뜨렸다.

      창원FC는 포항이 당황하는 틈을 타 더욱 세차게 상대의 문전을 두드렸으나 끝내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8분 상대 이원재에 뼈아픈 헤딩슛을 내준 뒤 20분 고슬기에게 역전골을 허용. 다시는 승기를 되찾지 못했다.

      한편 타 구장에서는  프로팀이 줄줄이 아마추어 팀에 백기를 들었다.
    성남에서는 중앙대가 K리그 ‘선두’ 성남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챙겼고. N리그 ‘강호’ 고양 국민은행은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비긴 뒤 역시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호남대는 제주와 2-2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진정은기자 dalya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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