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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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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쿠리] 설렘? 설레임?

  • 기사입력 : 2006-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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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시작. 새로운 만남과 어울리는 낱말이 뭘까요?

    ‘설레다’인가,  아니면 ‘설레이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라는 뜻의 이 말의 명사형은 무엇일까요?
    ‘설렘? ‘설레임’?
    모두 맞는 것 같다고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저와 함께 공부해 보실래요?

    ‘설렘’이 맞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설레이는 마음~’. ‘설레임을 주는 사람’. ‘~가슴이 설레입니다’. ‘설레임’ 등 노랫말부터 제목. 상품명까지 잘못 쓴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형인 ‘설레다’를 활용하면 ‘설레어. 설레니. 설렘. 설레었다’가 되고. ‘설레이다’를 활용하면 ‘설레여. 설레이니. 설레임. 설레였다’가 됩니다.

    그런데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입니다. 그러므로 ‘설레여. 설레임. 설레였다’는 각각 ‘설레어. 설렘. 설레었다’가 바른 표기입니다.

    저는 10여 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난 날과 큰딸과 작은딸이 태어나던 날. 경남신문사에 첫 출근하던 날 등이 기억에 남는 설레었던 날들입니다.
    그리고 편집기자로 생활하는 요즘은 ‘오늘은 어떤 기사들을 만날까’라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을 합니다.

    설렘.
    말 중에서도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인 것 같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허철호기자 kob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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