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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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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제6회 지리산한방약초축제

  • 기사입력 : 2006-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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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자생약초의 신비성을 체험하고 고귀한 한방의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제6회 지리산한방약초축제’가 오는 5월4~8일까지 5일간 경호강 인근의 산청공설운동장 일원과 황매산 등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산청군은 예부터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비롯해 청정한 자연 환경속에 수많은 약초가 자생해 그 효험이 널리 알려져 왔으며 조선시대 최고로 손꼽히는 류의태·허준 선생 등 명의를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서 이러한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지리산한방약초축제를 기획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산청군과 산청군농협이 주최하고 지리산한방약초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산청군기관·단체·한의사·한약협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문화관광부 대표 축제의 진입과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화합을 도모함과 아울러 향후 국제적 축제로 발전시켜 한방약초의 본고장 이미지와 관광 산청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는 기존의 개최방식을 탈피. 맛보고. 느끼고. 만져보는 체험위주의 행사와 신규행사를 적극 발굴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지난해의 한방약초전시관을 한방약초체험관으로 변경하여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에 좋은 약초를 분류하여 전시하고 한의사를 배치하여 진맥.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시범 운영한다.

      또 한방약초체험관. 한방향토음식체험관. 산음골 장터운영. 산음혜민서 무료진료체험. 문화예술 공연. 한방약초발전심포지엄. 경연 및 전시행사 등 지난 해보다 더 알차고 다양한 참여 및 체험행사로 구성되어 어린이. 청소년. 연인. 노인. 가족 등 누구나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4일 첫날 동양의학의 정립에 일생을 바친 허준 선생과 류의태 선생의 추모제가 오전 11시 금서면 특리 전통한방휴양관광지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저녁 6시30분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갖는 개막식에서는 한의학의 육성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경상대학교 농생대 농학과 강진호(51)교수에게 제3회 류의태·허준상을 시상한다.

      축하공연으로 경남예총이 주관하는 제13회 경남예술한마당큰잔치가 개최돼 ‘자옥아’의 박상철. ‘사랑은 하나다’의 테이. ‘오랜 방황의 끝’의 김태영 등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함께 불꽃쇼가 펼쳐진다.

    한방향토음식관에는 한방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광경을 보여주고 시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방과 약초를 이용한 한방칵테일. 몸에 좋은 한방 약차와 탕제류. 한방요구르트. 류의태 약수 등을 시음해 볼 수 있다.

      약초생태관에는 초본·목본류 약초 화분. 건재 표본. 수생·허브식물. 약초 분경 1천여점이 전시되며. 경호강·덕천강에서 서식하는 산청 물고기. 인체 해부도 모형 체험. 인체 해부 동굴도 체험할 수 있는 한방 약초 종합전시 체험관으로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인 8일까지 계속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실내체육관에서 5일부터 운영하는 ‘산음혜민서’에서는 한의사들로부터 한방 무료진료 및 사상체질 검사. 한방약을 처방받을 수 있으며. 봉침·약쑥 뜸 무료체험. 수지침 강좌 및 체험. 황토손 무료체험. 체질량 검사. 산음한방 탕제원. 한방토종 건강원 등을 운영한다.

      산음골 판매장터에서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물로 자라 예부터 효험이 뛰어난 한약재와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한방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고 행사장 내 편안하게 한방탕과 약차를 마시면서 산청군 홍보 영상물과 허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산음웰빙 휴게실도 준비돼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키다리삐에로가 행사장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요술풍선을 만들어 주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으며. 오후 3시부터는 한약재 썰기대회를 개최해 참여자 및 우승자에는 기념품과 시상금도 지급한다.

      셋째날인 6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고부가 생약재 생산 및 가공 기술의 최근 동향’이라는 주제로 약초산업발전 심포지엄이 열리며. 공설운동장에서 약초 그리기 대회. 한방 약초 OX퀴즈대회. 특설무대에서는 산청농악 공연. 나운아의 실버노래자랑이 열린다.

      행사기간 중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어린이 동요대회. 장승배기공연. 중국 하북성기예단. 양산윈드오케스트라. 뮤지까모레중창단. 평양음악무용단. 진주색소폰클럽초청연주회.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학교별 장기자랑. 즉석댄서 등을 선보이는 청소년 어울마당 등이 매일 돌아가면서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6~7일까지 수십만평의 고원에 선홍빛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어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황매산에서 철쭉제가 함께 열려 5월의 산청은 약초와 철쭉향이 어우러진 축제의 물결로 뒤덮일 전망이다.

      한편 6회째를 맞이한 한방약초축제는 이제 한층 더 발전된 아이템과 독창성을 가지고 산청군이 전통한방과 약초의 본 고장임을 널리 알려 한방산업육성을 통한 주민소득 향상과 아울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생산적인 축제’로 벌써부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산청=김윤식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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