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
전체메뉴

[어린이 글-19] 감상글쓰기(6)

  • 기사입력 : 2006-06-19 00:00:00
  •   
  • 어린이글쓰기 (19)-감상글쓰기6- 감상글 지도 방법

    지금까지 감상글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독서 감상글에 대해서 여러 형태로 알아보았다. 오늘은 최근 많이 부각되고 있는 미디어 감상글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근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미디어는 인터넷과 텔레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감상글을 쓸 만한 소재는 아직까지는 텔레비전이 훨씬 다양하다. 그럼 텔레비전을 보고 감상글을 쓰도록 할 때는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첫째. 감상글을 쓸 프로그램을 선정해 주어야 한다. 선정 방법에는 아이들과 토론을 거쳐서 선정토록 한다. 아이들의 수준을 고려해서 잘 선택해야 한다.

    둘째. 요점을 일러 준다. 그 프로그램 주제에 대한 장단점이나. 새로 알았던 점. 고쳐야 하는 점. 마음에 들었던 사람 등을 일러 주면서 아이들이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글의 범위를 정해 주어야 한다.
    이제 미디어 감상글을 하나 보도록 하자.

    <‘엘리의 야생탐험’을 보고>
    나는 ‘엘리의 야생탐험’이란 프로를 좋아한다. 그 프로는 ebs란 방송국에서 하는 프로이다. ‘엘리의 야생탐험’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매주 각기 다른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프로는 엘리와 그 가족이 정글 취재를 하며 벌이는 사건의 내용이다. 엘리는 못된 일을 보면 그냥 가지 못하고 꼭 도와준다. 그래서 예쁘고 귀엽진 않지만 친근감이 있어 왠지 좋다.
    나는 엘리네가 인디언 부족을 발견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거기의 인디언 부족은 컴퓨터도 갖추고 있었고 외국어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공해도 없으면서 현대 문명을 사용하니까 말이다. 모든 세계가 돈도 안 쓰며 전쟁도 안하고 문명만 발달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후략)

    텔레비전 이외에 최근에는 영화나 비디오를 보고 감상글을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텔레비전 프로와는 달리 영화는 내용이 길며. 함축적인 내용이 담겨 있기에 아이들의 완벽한 이해를 통해서 완성된 감상글을 기대하는 것보다. 영화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아이들끼리 견주어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지도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파리 대왕’을 보고>
    파리 대왕은 아이들이 무인도에 갇혀 있다가 구조될 때까지를 그렸다.
    무인도에 갇혀 있는 동안 자기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그런다. 아이들이 막 사람을 죽이니까 너무 징그러웠다. 그리고 거기서 모닥불을 피울 때 안경으로 태양열을 모아서 한다는 게 너무 아이디어가 좋았다.
    그런데 랄프는 영리해서 아이들을 잘 다스리지만. 잭은 사람을 죽였다.
    난 사람을 죽이는 게 젤로 싫어서 이 영화는 별로였다.

    미디어 매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아이들 또한 여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미디어 감상지도를 통해서 어떤 프로를 고르고. 어떤 관점에서 감상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글을 써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김영성 글쓰기·독서논술 전문 ‘나랏말씀’ 대표 www.bbuli.com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