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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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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글](24) 본론 쓸 때 주의점

  • 기사입력 : 2006-09-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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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장글 <5> 본론 쓸 때 주의할 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듯이 주장글에서도 본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에 못지않다.
    본론은 글의 2/3 이상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서론과 결론을 이어주고. 심지어는 서론이나 결론과 통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본론을 써 나감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한 문단마다 하나의 주제를 넣도록 한다. 또한 한 문단은 5문장 내외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분량에 대한 부담으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문단으로 글을 억지로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 글이 짧다면 나중에 지도하면서 대화문을 넣거나 조금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쉽게 늘릴 수 있다. 그러나 글이 길어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몇 개의 단어만 지우더라도 문단 전체가 파괴되어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기의 글이 지워지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위축되게 마련이다.

    둘째. 글이 집중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느 글에서나 적용되지만 특히 주장글에서는 집중력을 한 번 잃으면 글 전체가 엉뚱하게 흐르게 된다.

    대개 본론쓰기에서 어떤 것과 대조하거나 비교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아이들이 자신의 주장. 원인. 근거. 대안 등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셋째. 글을 쉽게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이들이 글을 쓰다가 문장이 길어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는 글을 어렵게 쓰려는 버릇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문장 안에서 접속사가 남발되거나 어려운 단어가 들어가서 문장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 문장은 자기가 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옮긴 문장이다. 아이들에게 우선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말하게 하고. 말한 것을 그대로 옮겨 적은 후 정리하는 지도가 꼭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문장이 좀 더 자연스러워진다. 다음 시간에는 결론쓰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김영성 글쓰기·독서논술 전문 ‘나랏말씀’ 대표 www.bbu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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