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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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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논술이 요구하는 건 뭘까

  • 기사입력 : 2006-11-10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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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지역 학부모와 함께하는 논술특강 <강의 요약>

      논술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 가장 효과적인 대비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논술 시험의 의미와 논술이 요구하는 것, 그리고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또 무엇일까?

     텍스트에 대한 논리적 해석, 텍스트의 전후 맥락 읽기, 현실 변화에 따른 출제 경향 변화 등은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필수 사항이다.
     논술이 처음 시행될 때는 시사나 고전에 나온 일반 제시문을 통하여 수험생의 생각을 물었지만, 지금은 제시문 독해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차, 3차 산업이 중심이 되었던 사회로부터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인 지식산업, 문화산업, 그리고 정보산업 등이 등장하고 있다.
     논술은 이렇게 지식정보화사회로 변하는 시점에서 더 이상 과거의 획일적인 가치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나온다.
      `논술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배경'인 셈이다. 

     학생들에게 고전을 꼭 읽으라는 얘기는, 고전이 현실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가 하는 문제로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논술 공부의 정석은 `읽기와 쓰기'그리고 `대화'이다.
     가정에서 자녀와의 대화는 토론의 밑거름이요, 논술공부인 셈이다.

     가족끼리 영화 한 편을 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영화의 결말이 이랬더라면 좋았을 걸'이라고 화두를 던져 자녀가 시나리오를 새로 쓰듯 얘기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논술 공부의 기초는 끊임없는 대화라고 생각하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이다. 가장 고난위도의 읽기과정을 비판적 읽기 라고 한다. 신문을 읽으면 비판적 읽기가 가능하다. 논술 시험에 가정 많이 출제되는 주제는 따지고 보면 인간의 삶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그런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자신에 대한 고민과 인간이 관계 맺는 사회와 자연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NIE(신문활용교육)란 바로 사회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이다. 신문은 사회를 볼 수 있는 매개체이다. 나와 관계 된 사회의 이해 없이는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가 불가능하다.  신문을 통해 사회를 보자. 그러나 신문도 사회의 모습을 진실그대로 보여주지는 못한다.

      신문에 나온 사회의 모습은 정보들일 뿐이다. 그런 정보들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나가서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이 NIE다

       하루 아침에 논술 역량을 키우기 힘든 고2나 고3 학생들은 지방신문에서 지역 이슈 기사나 칼럼을 찾아 사회 전체 이슈와 접목해 글을 써보는 과정이 효과적일 수 있다. 

     통합교과논술 시행은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려는 교육부의 의지가 분명하므로 교과서 지문에서 제시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그 범위는 교과의 전 영역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지만, 교과서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넘어서 `무엇을 그리고 왜'라고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통합논술은 `통합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게 중요한 본질임을 기억하라.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 예시문항의 경우, 제시문과 관련된 지식을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제시문과 관련된 통합적·논리적 사고력과 이를 근거로 한 수험생의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까지 요구하고 있다.

     어쩌면 논술은 가볍게 쓸 수 있는 글인데, 대학에서 제시문 자체를 어렵게 냈기 때문에 학생들이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출제될 통합논술형 문제는 `현실에 적용하여'라는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그러나 수험생이 얼마나 창의적인 논술로 완성해 내느냐가 관건이다. /주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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